이전 포스팅에서 아기의 체온이 38도가 넘어갔을 때 기본적으로 해열제를 사용하면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라고도 이야기 했었죠. 이번에는 해열제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기에게 해열제를 포함한 여러 약을 먹이는 것 자체가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열제는 약 중에서 가장 안전한 약 중 하나입니다. 단, 용법과 용량을 잘 지켜야 합니다. 열을 빨리 떨어뜨리기 위해 한번에 많은 용량을 사용한다던가, 해열제를 먹인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먹이는 경우는 당연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정량을 제대로 먹일 경우 해열제는 굉장히 안전한 약입니다.
알아두어야 할 해열제에 대한 기본 상식이 있습니다. 우선 해열제는 열을 정상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약이 아닙니다. 간혹 해열제를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체온이 정상이 되지 않는다고 해열제가 효과가 없다 생각하는 부모님들도 있습니다. 해열제는 체온을 1도 정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약입니다. 예를 들어 40도를 39도로 떨어뜨리는 약이지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약이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해열제를 먹였는데 열이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약을 더 먹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해열제를 먹었더니 열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앞으로 또 열이 날 수도 있다고 추가로 먹여서는 안됩니다. 다만 진통이나 소염의 효과를 노리고 사용한 경우에는 의사의 의견을 얻어야 합니다.
열성 경련이 발생한 경우에도 해열제를 과다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보통 열성 경련은 처음 열이 나기 시작했을 때 한번 발생하고 그 후에 추가적으로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특수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을 확실히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해열제 사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법과 용량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용법과 용량만 잘 지킨다면 해열제는 가장 안전한 약 중 하나입니다. 한가지 해열제를 먹였더니 효과가 없어서 다른 해열제를 먹이는 등 의사의 처방 없이 중복으로 약을 먹여서는 안됩니다. 종합감기약에도 해열제 성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열제를 중복 사용해서도 안됩니다. 보관도 중요한데 특히 아이의 손이 닿는 곳에 약을 둬서는 안되겠죠. 해열제를 맛있게 느끼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한 해열제는 약 속에 방부제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개봉한 뒤 한달이 지나면 버리셔야 하고 병원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조제한 물약의 경우 일주일이 이상 두고 먹여서는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해열제는 용법과 용량을 잘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많이, 자주 먹여서는 안된다. 여러 해열제를 중복으로 사용해서는 안되고 종합감기약과도 중복 사용은 피해야 한다. 보관도 주의해야 하는데 조제약은 일주일 그 외 병에 든 약은 최대 한달까지만 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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