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승이 불안한 이유와 희망 회로, DCG, 그레이스케일, 제네시스 트레이딩

새해부터 시작된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찔끔찔끔이긴 하지만 상승하고 있는 것 자체가 반갑다. 하지만 한가지 찝찝한 구석이 있어서 이 포스팅을 작성해본다.

DCG, 그레이스케일, 제네시스 트레이딩이라는 이름을 코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고 최근 문제가 좀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년 FTX 파산에 이어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부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 후로 특별히 큰 기사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몇 일 전 기사 하나를 봤는데 제네시스 트레이딩에 돈을 빌려준 제미니 거래소라는 곳에서 8일까지 돈을 갚으라는 최후 통첩(?)을 날렸다고 한다. FTX에 이어 암호화폐 업계 또 하나의 대규모 파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인가 싶었는데 8일이 지났음에도 이에 대한 별다른 기사가 없는 것이 너무 의아했다. 조금 찾아보니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최근 정리해고를 단행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상황이 딱히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데 기사가 별로 없다는게 신기했고 외국 기사를 검색해봐도 특별히 뭐가 잘 보이진 않았다.

내가 오버하는 것 같긴 하지만 아픈 기억이 떠올라 어쩔 수 없다. 지난 FTX 파산 때 선물거래 청산을 당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최근 상승세가 개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낚시질인지 지나봐야 알겠지만 일단 조심해야 할 시기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파산하게 되면 그레이스케일이 보유한 알트코인들의 운명도 어찌될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또 신기한 것은 그레이스케일이 보유한 알트코인 중 몇 개가 최근 폭등했다는 사실이다. 솔라나, 이더리움 클래식이 대표적이다. 우연일수도 있지만 혼자 소설을 써보자면 제네시스 트레이딩을 살리기 위해 그레이스케일이 보유한 알트코인을 누군가의 도움으로 펌핑해서 그 코인을 팔아 자금을 조달하는 스토리?? 만약 이런 설계를 한 것이라면 해피엔딩이긴 할 것이다. 파산이 발생하는 것은 암호화폐 업계에 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요 몇 일 또는 몇 주는 수시로 기사를 좀 검색해봐야겠다. FTX 때도 미리 예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나마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기사가 조금씩이라도 나오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 짧은 지식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