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 평범한 삶을 만드는 지도: 서행차선
인도를 걷는 사람들이 오늘의 쾌락을 위해 내일을 저당 잡힌다면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그 반대이다.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보다 나은 미래의 희망 때문에 오늘을 희생한다고 한다. 이 말을 보고 잠시 당황했다. 이렇게 사는 것이 한심한 삶의 방식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추월차선을 달려야 한다는 주장을 위해 다른 삶의 방식은 다소 불쾌할 수 있을 정도로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서행차선은 오늘의 희생이 내일의 부로 돌아올 것이라는 가르침에 인생을 거는 도박이라고 말한다.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의 '부'란 직업+투자 이다. 그들의 목적지는 인생의 황혼기에 즐기는 은퇴 후의 안락한 삶이다. 이쯤 되면 저자가 서행차선을 한심한 삶의 방식처럼 말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저자는 휠체어 탄 백만장자는 필요 없다는 것을 역셜하기 때문에 '천천히 부자 되기'에 해당하는 서행차선을 좋지 않게 표현한다.
서행차선은 인도를 걷는 사람들에게 책임감과 의무감이 생겼을 때 가장 쉽게 갈아타는 노선이다.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자유를 사기 위해 자유를 판다. 서행차선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직업을 버려야 한다. 직업은 제한적인 통제력만을 허락한다. 직장에서 돈을 벌려면 반드시 나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자유를 사기 위해 자유를 파는 것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Part 5. 부자를 만드는 지도: 추월차선
추월차선이 서행차선과 다른 점은 통제력이다. 서행차선의 주요 수입원들은 나에게 통제력이 없다. 직업을 갖는 순간 나의 연봉은 정해지고 그 연봉을 위해 내 시간을 팔아야 한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통제력이 나에게 있지 않다. 좋은 주식을 좋은 가격에 매수 후 존버하며 언젠가는 오르겠지 기다리는 것이 투자의 정석이라고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의 말을 우린 너무 쉽게 믿는다. 그들은 그렇게 돈을 벌지 않았다. 방송이나 책에서 투자 방법을 역설하는 전문가들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면 서행차선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반면 추월차선은 나에게 모든 통제력이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서행차선의 핵심적인 수입원이 직업이라면 추월차선을 사업이다. 그리고 추월차선의 최종 목적지는 사업과 투자를 통한 평생의 Passive Income을 거두는 것이다. 추월차선을 통해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빠르게"와 "쉽게"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추월차선식 부에 대한 우화를 하나 소개한다.
이집트의 파라오가 자신의 두 조카에게 각자 피라미드를 건설하라는 임무를 맡겼다. 반드시 혼자 건설하라는 조건을 달았고 피라미드를 완성하면 엄청난 재물을 약속했다. 한 조카는 열심히 돌을 나르고 하나하나 쌓기 시작했다. 다른 조카는 1년, 2년, 3년이 지나도록 돌은 하나도 쌓지 않은 채 무언가 골똘히 생각을 하기만 했다. 돌을 쌓던 조카는 피라미드의 층이 높아질수록 작업 속도가 느려지고 결국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다른 조카는 어느날 바퀴, 지렛대 등이 얽힌 거대한 기계를 만들어 등장시켰다. 결국 3년동안 시스템을 만든 조카는 쉽게 피라미드를 완성시켰고 돌을 직접 옮기던 조카는 끝내 피라미드를 완성시키지 못했다.
이 우화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추월차선이 부를 완성하는 과정이다. 추월차선에서 부자로 향하는 길은 우리가 창조해 낸 사업 시스템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시스템을 창조하고 운영하는데 겪는 괴로움을 참고 견뎌야 한다. 사업 자체가 추월차선은 아니다. 어떤 사업은 직업과 다를바 없이 내 시간을 온전히 투자해야만 부를 이룰 수 있다.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시장에서 팔리고 수익을 남길만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만들어 냄으로써 부를 증식한다. 돈이 열리는 나무가 될 수 있는 다섯 가지 사업은 다음과 같다. 임대 시스템, 컴퓨터/소프트웨어 시스템, 콘텐츠 시스템, 유통 시스템, 인적 자원 시스템이 그것이다. 각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예시는 책을 직접 참고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한가지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 중 하나가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이었다. 소위 투자 전문가라 불리는 많은 사람들이 저축은 돈을 녹이는 행위라고 말한다. 반면 저자는 저축이야말고 가장 확실한 Passive Income을 구축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근데 돈이 '엄청' 많을 때 이야기인것 같다.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궁긍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의 위치에 선다고 말한다.
4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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