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상식

신생아 배꼽 관리, 탯줄 소독? 말려만 줘도 된다? 배꼽 떨어지는 시기?

JinJinDay 2023. 2. 21. 00:26

엄마 뱃속에서 아기들은 탯줄로 생명을 이어가죠. 하지만 탄생과 함께 탯줄은 더이상 아기에게 필요없게 됩니다. 출산과 동시에 탯줄을 잘라내게 되는데 자르고 남은 배꼽에 붙은 탯줄은 대략 열흘 정도 지나고 잘 마르면 색이 거무스름하게 변하면서 딱딱해집니다. 탯줄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억지로 떼어내면 피가 나고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절로 떨어지도록 기다리셔야 합니다.
배꼽이 떨어질 때까지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하는데요. 예전에는 알코올 소독을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잘 말려주는것이 가장 좋다고 많은 소아과 전문의들이 이야기합니다. 알코올은 그 자체가 피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연약한 아기의 피부에 알코올이 흡수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요즘은 알코올 소독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베타딘과 같은 소독약을 사용하시는 분도 계신데 이건 절대 사용하지 마셔야 합니다. 베타딘은 일부가 아기에게 흡수되어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실수로 기저귀를 갈다가 아기 대변이 배꼽에 묻은적이 있는데 이럴때도 잘 씻겨준 뒤 잘 말려주면 됩니다. 도저히 찝찝하시면  알코올 소독을 이런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물이 자주 묻는 것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통목욕은 배꼽이 떨어진 후에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단히 씻길 때도 실수로 배꼽에 물이 묻으면 잘 말려주면 그만 입니다. 배꼽과 배가 겹쳐져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주의깊게 더 잘 말려주셔야 합니다. 잘 말려줄수록 배꼽도 빨리 떨어지고 육아종도 생기지 않습니다.
배꼽은 보통 출생 후 2주 정도에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3~4주만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 아기도 4주만에 배꼽이 떨어졌습니다. 딱 4주째 되는 날 조금 걱정이 되어 집앞 소아과를 찾아 갔는데 4주가 됐다고 하니 의사가 아기는 보지도 않고 이건 정상이 아니라며 큰 병원을 가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아이를 씻기고 로션을 발라주다가 배꼽을 살짝 건드리게 됐는데 그냥 툭 떨어졌습니다. 살짝 피가 나길래 너무 놀랐는데 1~2분만에 지혈이 됐고요. 아기 배꼽 상태는 보지도 않고 정상이 아니라던 의사가 아직도 생각 나네요. 그 병원은 당연히 다시는 가지 않습니다... 다만 저처럼 배꼽이 떨어지고 피가 났다면 병원은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잘 떨어졌고 피는 날 수 있다고 듣고 나니 안심이 되더라고요.
부모가 잘 관리한다해도 배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진물이나 배꼽이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피가 나거나 냄새가 날 경우 바로 소아과로 달려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배꼽에서 살이 자라나는 것 같거나 덩어리 같은 것이 보여도 바로 소아과로 달려가세요. 소아과에서 배꼽을 소독해주는 모습을 보면 배꼽을 너무 많이 벌리는거 아닌가 할 수도 있는데 전문가들의 손길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면,
배꼽은 알코올 소독 보다는 확실한 건조가 가장 중요하다. 배꼽은 보통 태어난 뒤 2주 정도에 떨어지지만 4주만에 아무 문제 없이 떨어진 저희 아기도 있으니 좀 늦어진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