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에도 불구하고 FTT 가격은 왜 오르는걸까?

최근 약 한달 사이에 FTT의 가격이 120% 가량 상승했다. FTT는 FTX 거래소에서 자체 발행한 토큰이다. 바이낸스의 BNB 코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기능적으로는 완전히 다르다.

위에서 BNB는 코인이라고 불렀고 FTT는 토큰이라고 했는데 이건 그냥 아무렇게나 부른 것이 아니다. 간단하게만 설명하자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있는 이더리움, 에이다, 폴카닷 같은 녀석들을 ‘코인’이라고 부르고, 이더리움, 에이다와 같은 체인 위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 녀석들을 ‘토큰’이라고 부른다. 여러 기사나 블로그 글을 보면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정확히 표현될 필요가 있다. 갈라 코인도 사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갈라 토큰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다. 더 설명할 것들이 많지만 여기까지만 하고 다시 FTT 이야기를 해보자.

FTX 거래소는 현재 완전한 붕괴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FTT 토큰이 살아 있고 심지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역시 투기 세력들의 장난질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유동성이 낮은 코인들은 세력이 장난치기 너무 쉽기 때문이다. 아마도 코인판이 아무리 성숙하더라도 이런 도박판은 이 코인에서 저 코인으로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루나 사태만 보더라도 아직도 루나 클래식, 루나2 코인이 살아 있는 것을 보면 인생 한방을 노리는 도박꾼들이 전세계에 얼마나 많은지 일 수 있다. 나같은 개인 투자자는 이런데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